전체 글162 후토마끼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어본 음식 3탄은 (연어 소바) 후토마끼이다. 후토마끼는 보다시피 김밥처럼 생겼는데, 다만 크기가 매우 크다. 한 입에 먹기 수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 입에 못 먹을 정도는 또 아니다. 후토마끼는 일단 생긴게 예쁜데, 이는 후토마끼의 크기가 크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화지가 크면 클수록 표현의 범위 또한 커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결국 이 후토마끼의 크기라는 것은 예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한 입에 어찌어찌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최적의 크기가 아닐까 싶다. 후토마끼의 맛은 건강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요즘 혈당스파이크니 뭐니 하면서 건강 정보들을 워낙 많이 접하다보니 어지간한 맛있는 걸 먹으면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후토마끼를 먹을때는 그런 찜찜함.. 2025. 9. 16. 250724 James Blake 내한공연 후기 너무나 오랜만에 보게 된 공연! 약간 늦긴 했지만 후기를 반드시 남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임스 블레이크를 알게 된 것은 정확히 13년 전 이맘때이다. 제임스 블레이크는 2012년 난생 처음 갔던 락페인 지산 밸리록페스티벌의 2일차 헤드라이너였다. 당시 1일차와 3일차의 헤드라이너가 너무너무 강렬했기 때문에 (라디오헤드(!!!)와 스톤 로지스 - 우리나라 락페에서 이정도 라인업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상대적으로 묻히는 감이 있었다. 다른 뮤지션들은 열심히 예습해 갔었는데, 제임스 블레이크는 무려 헤드라이너였음에도 별다른 예습없이 공연을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별 생각 없이 본 공연에서, 제임스 블레이크는 너무 인상적이고 강렬한 전자음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공연에서 들었던 "마 브라.. 2025. 7. 28. 메리골드 키우기 #2 메리골드의 성장속도는 엄청나다. 불과 며칠만에 새싹이 모습을 드러내었다..!메리골드 씨앗은 작은 가시처럼 생겼는데, 새싹이 나온 후에도 이 씨앗 껍질이 양 잎에 계속 붙어있어 잎들이 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참을성이 없는 나는 떡잎에 붙어있는 이 껍질을 직접 떼어주었는데, 일종의 탯줄을 잘라주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후에도 메리골드의 폭풍성장은 계속되었다. 식물을 키우다보면 느끼는 것중 하나가, 식물의 떡잎은 심플 그자체인데 반해, 본잎은 자기나름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 점이다. 메리골드의 본잎 또한 톱니 모양과 같이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고, 또한 잎이 성장하면서 많은 잎들이 주렁주렁 딸려나오는 인상을 준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메리골드는 매우 풍성한 식물로 자라나게 되고 식집사에게 키우는.. 2025. 5. 28. Tall Tales 관람 후기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요크(Thom Yorke), 선구적인 전자음악 프로듀서 마크 프리처드(Mark Pritchard) 그리고 호주 출신의 혁신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조나단 자와다(Jonathan Zawada)가 선보이는 ‘톨 테일즈’. 10년에 걸쳐 제작된 영상과 음악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톨 테일즈’는 전세계 극장에서 5월 8일 동시에 개봉하며, 단 하루만 상영한다. 단 하루만 상영한다... 단 하루만 상영한다..... 이건 가야지ㅎㅎ 라디오헤드가 2016년에 9집을 발매했을때의 설렘은 지금도 생생하다. 선공개 되었던 Burn The Witch 등 에서 또 다시 그들의 영역을 확장하려 하고 있는게 분명하게 느껴졌었고, 무엇보다도 그토록 오랜기간 라이브로만 존재하던 전설의 명곡 True Lov.. 2025. 5. 10. [CDS] chapter 11 : 그래프 ② 1. 최소 신장 트리그래프내의 모든 정점을 포함하는 트리를 신장 트리(spanning tree)라고 한다. 트리는 '사이클이 없는 연결 그래프'라는 점에서 신장 트리 또한 트리와 마찬가지로 정점이 n개이면 정확히 n - 1개의 간선을 갖게 된다. 잘 생각해보면 신장 트리는 그래프에서 간선의 수가 가장 적은 '최소 연결 부분 그래프'이고, 하나의 그래프에는 여러 신장 트리가 존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그래프에서 DFS 또는 BFS 도중에 사용된 간선만 모으면 신장 트리가 된다. 최소 신장 트리(MST, Minimum Spanning Tree)는 간선에 가중치가 부여되어 있는 가중치 그래프에서, 가중치 합이 최소인 신장트리를 말한다. MST를 구하는 대표적인 두 알고리즘이 이하에서 살펴 볼 크루.. 2025. 5. 6. 사랑의 이유 ① :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랜만에 써보는 간단 독후감의 대상은 해리 G. 프랭크퍼트의 '사랑의 이유'이다. 다만 몇 자 읽지도 않았음에도 책을 좀 잘못 골랐구나 싶었던 이유는 이게 당최 무슨 말인가 싶은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는 점이다. 마치 학창시절에 풀었던 사설업체가 출제한 모의고사 언어영역의 살짝 맛탱이간 지문을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이게 나의 독해력 이슈 때문인지, 혹은 원문이나 그 번역에 배려가 부족한 것인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책을 계속 꾸준히 읽어나갔던 이유는, 온몸을 비틀며 읽다보니 저자가 말하려는 바를 향해 조금씩 쌓아가고 있는 빌드업이 느껴졌기 때문이고, 또한 책에서 다루는 것들이 평소에 내가 미쳐있는 주제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 2) 사랑과 .. 2025. 5. 1. 오레오 더블 스터프 후기 오랜만에 한국에 온 친구가 가져온 오레오 더블 스터프.일반적인 오레오에 비해 크림양이 두배라고 한다. 오레오를 먹는 유명한 방법이 있는데 1) 한쪽 과자를 먼저 먹고 2) 남은 과자 + 크림을 한큐에 먹는 것이다.하지만 오레오 더블 스터프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먹어도 2) 와 동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다만 이러한 혁신 이면에서는 개당 70kcal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더블 스터프를 넘어선 오레오도 있다고 한다. 찾아보니 트리플 스터프, 메가 스터프, 그리고 더 모스트 스터프까지 있던데... 이것들은 좀 많이 과할 것 같다. 2025. 4. 26.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