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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l Tales 관람 후기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요크(Thom Yorke), 선구적인 전자음악 프로듀서 마크 프리처드(Mark Pritchard) 그리고 호주 출신의 혁신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조나단 자와다(Jonathan Zawada)가 선보이는 ‘톨 테일즈’. 10년에 걸쳐 제작된 영상과 음악을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톨 테일즈’는 전세계 극장에서 5월 8일 동시에 개봉하며, 단 하루만 상영한다. 단 하루만 상영한다... 단 하루만 상영한다..... 이건 가야지ㅎㅎ 라디오헤드가 2016년에 9집을 발매했을때의 설렘은 지금도 생생하다. 선공개 되었던 Burn The Witch 등 에서 또 다시 그들의 영역을 확장하려 하고 있는게 분명하게 느껴졌었고, 무엇보다도 그토록 오랜기간 라이브로만 존재하던 전설의 명곡 True Lov.. 2025. 5. 10.
사랑의 이유 ① :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랜만에 써보는 간단 독후감의 대상은 해리 G. 프랭크퍼트의 '사랑의 이유'이다. 다만 몇 자 읽지도 않았음에도 책을 좀 잘못 골랐구나 싶었던 이유는 이게 당최 무슨 말인가 싶은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는 점이다. 마치 학창시절에 풀었던 사설업체가 출제한 모의고사 언어영역의 살짝 맛탱이간 지문을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이게 나의 독해력 이슈 때문인지, 혹은 원문이나 그 번역에 배려가 부족한 것인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책을 계속 꾸준히 읽어나갔던 이유는, 온몸을 비틀며 읽다보니 저자가 말하려는 바를 향해 조금씩 쌓아가고 있는 빌드업이 느껴졌기 때문이고, 또한 책에서 다루는 것들이 평소에 내가 미쳐있는 주제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 2) 사랑과 .. 2025. 5. 1.
오레오 더블 스터프 후기 오랜만에 한국에 온 친구가 가져온 오레오 더블 스터프.일반적인 오레오에 비해 크림양이 두배라고 한다. 오레오를 먹는 유명한 방법이 있는데 1) 한쪽 과자를 먼저 먹고 2) 남은 과자 + 크림을 한큐에 먹는 것이다.하지만 오레오 더블 스터프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먹어도 2) 와 동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다만 이러한 혁신 이면에서는 개당 70kcal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더블 스터프를 넘어선 오레오도 있다고 한다. 찾아보니 트리플 스터프, 메가 스터프, 그리고 더 모스트 스터프까지 있던데... 이것들은 좀 많이 과할 것 같다. 2025. 4. 26.
메리골드 키우기 #1 직전까지 키우던 민들레는 결국 꽃을 피우지 못하였다. 돌이켜보면 키우려는 식물에 대해 많이 알아보지 않은채 무작정 심었던게 화근이 아닐까 싶다. 이제야 알았지만 민들레의 파종시기는 따뜻한 봄철이라고 하는데, 나는 12월 9~10월 즈음 파종을 하였었다. 물론 이게 파국의 원인이 아닐 수 도 있지만, 완벽하게 키우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는 빈틈없이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다이소가 아닌 꽃집에 들렀다. 그리고 꽃집에 나열된 씨앗들을 뒤적이다가 메리골드를 발견하였다.노란색의 강조표시 안에 쓰여있는 "고급 수입종!!"이라는 문구가 뭔가 기묘하게 언벨런스해서 마음에 들었다. 저 문구를 써넣은 사람은 대체 어떤 의도로 쓴 것일까? 아무튼 꽃집에서 메리골드 씨앗을 픽하였고 가격은 20립에 300.. 2025. 3. 30.
[OSTEP] 메모리 가상화 : 주소 공간의 개념 1. 초기의 시스템에서 멀티프로그래밍까지초기에는 사용자가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의 컴퓨터는 많은 개념을 사용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메모리에는 운영체제가 상주하고 있고, 하나의 프로세스가 나머지 메모리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점점 많은 것들을 기대하기 시작하는데, 바로 사용자 편이, 고성능, 신뢰성 등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프로세스들을 전환하면서 실행하는 멀티프로그래밍과, 하나의 프로세스를 짧은 시간 실행하고 중단시켜 그 상태를 저장하고 다른 프로세스 상태를 탑재하여 또 짧은 시간 실행시키는 시분할의 시대가 도래한다.이때 시분할 구현과 관련하여, 중단시킨 프로세스 상태를 메모리에서 디스크로 옮기는 것은 매우 느리기 때문에, 프로세스 전환 .. 2025. 3. 11.
[OSTEP] CPU 가상화 : 비례 배분 스케줄러 1. 비례 배분의 개념비례 배분(Proportional Share)란 용어 그대로 스케줄러가 각 작업에게 CPU를 비례하여 배분하는 것이다. 반환 시간이나 응답 시간을 최적화하는 대신 공정하게 배분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공정 배분(fair share)이라고도 한다. 비례 배분 스케줄러에서 캐치해야 할 핵심 질문은 '어떻게 CPU를 특정 비율로 배분할 수 있는가'이다. 2. 추첨 스케줄링(1) 기본 개념추첨 스케줄링(lottery scheduling)은 다음 실행될 프로세스를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그리고 프로세스가 받아야 할 자원의 몫을 '추첨권'이라는 개념을 통해 나타낸다. 즉, 많은 추첨권을 갖고 있는 프로세스는 더 많은 당첨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추첨 스케줄링의 가장 큰 특징은 무작위성이.. 2025. 3. 6.
[OSTEP] CPU 가상화 : MLFQ 스케줄러 1. MLFQ 기본 컨셉(1)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MLFQ가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반환 시간과 응답 시간을 최적화 하는 것이다. 반환 시간 최적화는 짧은 작업을 먼저 실행하여 전체 반환 시간을 줄이는 문제이다. 앞서 살핀 SJF나 STCF와 같이 작업의 실행 시간을 미리 알고 있다면 짧은 작업을 먼저 처리할 수 있지만, 운영체제는 이러한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없다. 따라서 마지막 가정을 완화하고, 작업의 실행 시간을 간접적으로 추정하여 최적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응답 시간 최적화는 신속한 응답을 제공하여 시스템이 빠르게 반응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문제이다. RR과 같은 스케줄링 기법은 응답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지만 반환 시간에서 약점이 있었다. 결국 이 두 요소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 .. 2025.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