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까지 키우던 민들레는 결국 꽃을 피우지 못하였다. 돌이켜보면 키우려는 식물에 대해 많이 알아보지 않은채 무작정 심었던게 화근이 아닐까 싶다. 이제야 알았지만 민들레의 파종시기는 따뜻한 봄철이라고 하는데, 나는 12월 9~10월 즈음 파종을 하였었다. 물론 이게 파국의 원인이 아닐 수 도 있지만, 완벽하게 키우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는 빈틈없이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다이소가 아닌 꽃집에 들렀다. 그리고 꽃집에 나열된 씨앗들을 뒤적이다가 메리골드를 발견하였다.
노란색의 강조표시 안에 쓰여있는 "고급 수입종!!"이라는 문구가 뭔가 기묘하게 언벨런스해서 마음에 들었다. 저 문구를 써넣은 사람은 대체 어떤 의도로 쓴 것일까? 아무튼 꽃집에서 메리골드 씨앗을 픽하였고 가격은 20립에 3000원이었다. 다이소에서 화분 + 흙 + 씨앗이 2000원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고급 수입종에 걸맞는 가격인 것 같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일상 > 식물 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윌슨 화분 만들기 (3) | 2024.11.14 |
---|---|
민들레 키우기 #3 - 흙높이 맞춰주기 (0) | 2024.01.21 |
민들레 키우기 #2 - 분갈이 (2) | 2023.11.18 |
민들레 키우기 #1 (0) | 2023.10.22 |
작년에 키운 바질 (0) | 2023.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