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6기 합격후기
1. 서
어찌어찌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합격하였다!! 너무나 소중한 기회를 갖게되어 정말 기쁘다ㅎㅎ
개발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동경을 가져온지는 꽤 됐지만 처음으로 구체적인 스텝을 밟은 것 같아 더 뜻깊다.
앞으로 5개월의 부스트캠프 기간동안 나의 성장과정을 하나하나 기록해 나갈 계획이고, 일단은 합격까지의 과정과 느낀점을 후기의 형태로 남기고자 한다.
2. 네이버 부스트캠프 지원계기
올 여름 개발자라는 새로운 진로를 정하고 어떻게 하면 개발자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중이었다. 당장 필요한 것은 당연히 개발공부였다. 컴퓨터 전공자도 아니었고 당장 다룰 수 있는 언어도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에는 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국비교육과정을 들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해당 국비교육과정에 들어가려면 테스트를 통과해야 했는데, 관련된 아무런 베이스가 없는 나에게 단지 테스트를 통가하기 위한 공부는 제품설명서만을 보고 제품을 익히는 느낌이었고 이는 나의 현타를 가속시켰다.
그러던 중 기업이 주관하는 굉장한 부트캠프가 몇개 있음을 알게되었다. KT의 에이블스쿨, 삼성의 싸피, 배민의 우아한테크코스 등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캠프들이 있었는데, 그 중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가 당시 지원마감 2주 전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기회들을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해 놓치고 뒤늦게 후회하곤 했는데, 이번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네이버 부스트캠프는 알아볼수록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정보처리기사 책을 치워버리고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3. 준비과정
(1) 지원서 작성 - 자기소개서
9월 14일까지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했다. 정확한 문항과 순서는 기억나지 않지만, 1) 부스트캠프 지원동기 및 AI엔지니어가 되려는 이유, 2) 개발경험이나 인공지능 관련 경험, 3) 자기주도적 학습경험, 4) 교육수료후 어떤 꿈을 펼치고 있을것인지, 5) 동료와의 협업경험 의 5개의 질문에 대해 서술해야 했다. 특이사항은 글자수 기준이 작다는 것인데, 문항들 중 가장 글자수 기준이 긴 것이 500자 였고 가장 짧은 것은 250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글자수를 초과해도 지원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나의 경우 개발이나 인공지능 관련 경험이 가장 쓰기 난감한 문항이었다. 진솔하게 쓰되, 개발자를 꿈꾸는 입장에서 ai의 시대하에 좋은 개발자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녹여 쓰려고 노력했다. 사실 아무리 많은 경험을 갖고 있었더라도 글자수 기준상 많은 이야기를 쓸 수도 없을 뿐더러, 부스트캠프는 완성된 사람이 아닌 성장하려는 사람을 찾고자 하므로 관련된 많은 경험을 쌓지 못했더라도 크게 낙담할필요는 없는 것 같다.
(2) AI 역량테스트 준비 - 1차 코딩테스트
9월 19일 저녁 7시에 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렀다. 5문제의 코딩테스트와 25문제의 (25문제였나 27문제였나 가물가물 하다) 수학 및 인공지능 기초지식 테스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겠지만 부스트캠프에서 제공하는 프리코스를 수강할시 코딩테스트 0.5솔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해당 프리코스 강의를 열심히 수강한다면 수학 및 인공지능 기초지식 테스트는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이공계생입장에서 수학 문제는 정말 쉽다고 보면되고, 인공지능 문제도 개념을 잘 숙지한다면 무난히 풀 수 있다. 강의 수강후 self check 문제들을 풀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고, 시험도 비슷한 유형으로 나온다. 주어진 기간동안 프리코스를 꾸준히 수강하고 정리하면서 시험 직전에 완강할 수 있었고, 문제들도 어느정도 잘 풀었던 것 같다. 시험에서는 수학 및 인공지능 기초지식 테스트 부터 30분안에 빠르게 풀고 남은시간은 코딩테스트 문제에 올인하였다.
문제는 코딩테스트였다. 여러 정보와 후기들을 통해 1) 부스트캠프는 프로그래머스 환경에서 시험을 보고 2) 프로그래머스 기준으로 보통 level1에서 level3 사이의 문제들로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주어진 기간이 굉장히 촉박했었다. AI 분야에서는 파이썬을 주로 사용한다고 하여, 일단 <점프 투 파이썬> 교재로 파이썬을 익혔다. 책보기보다는 실제 문제와 부딪쳐 나가는 것이 맞을것 같아 4일동안 해당 교재를 완독하였다. 완독직후 '자 이제 코딩테스트 문제를 풀어볼까!'하며 프로그래머스에 가입하였고, 처음 붙잡은 프로그래머스 level 1 문제에서 좌절하였다. 이때가 9월 3일이었는데, 기초적인 level0 문제들부터 차근차근 풀어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였고, 프로그래머스에서 선정한 코딩테스트 입문용 level0 100문제를 빠르게 풀어나가며 기초를 쌓았다. 그리고 시험직전까지 쉬운 level1 문제를 풀면서 코테 공부를 하였다.
나름 준비하여 시험에 임하였지만 결과는 0솔이었다. 1번문제에서 시간을 엄청 잡아먹히고 (다른 분들이 쓴 후기를 보니 이 문제도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다. 근데 당시 내가 느낀 압박감은 엄청났다.) 2번문제를 조급하게 풀다가 시간종료되었고, 3,4,5번은 보지도 못했다. 2번문제는 쌩초보인 당시의 내가 보기에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던 문제였어서 너무 아쉬웠다.
발표는 시험으로부터 일주일정도 뒤인 27일에 예정되어있었는데, 그것보다 하루 빠른 26일에 메일이 왔다. 0솔이어서 당연히 떨어질 줄 알고 있었는데 합격해서 너무 놀라고 너무 기뻤었다. 수학 및 인공지능 기초지식 테스트 성적과 자기소개서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시험직후 당연히 떨어졌을 거라는 생각에 프리코스 학습인증 제출을 그냥 하지말까 고민하다가 제출하였는데, 정말 아찔한 부분이다.
(3) 온라인 코딩테스트 준비 - 2차 코딩테스트
10월 10일에 1차때와 마찬가지로 저녁 7시에 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다만 2차 테스트는 이름부터 '코딩테스트'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코딩테스트 문제들만으로 구성되었고 총 8문제가 출제되었다.
1차 코딩테스트에서의 0솔 쇼크 이후, 패인을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알고리즘에 대해 문외한이라는 것이 제 1원인이라고 판단했고(당시엔 몰랐는데 사실 내가 1차 코테에서 손댄 두 문제는 특별한 알고리즘 지식을 요하지 않는 문제들이었다), 알고리즘 관련 책을 구입하여 공부를 시작하였다. 처음 산책은 <자료구조와 함께 배우는 알고리즘 입문>이라는 책이었는데, 해당 책은 코앞에 닥친 코딩테스트 준비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며칠동안 보다가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라는 책을 다시 사와 해당책으로 공부를 하였다. 해당책은 무료강의도 개설되어 있어 알고리즘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코테 준비하는 사람들이 통상 많이 보는책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교보문고가서 몇개 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들고왔다.
알고리즘을 공부하여 알고리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갖추게 되자 코딩테스트 문제를 보면 대충 어떤 알고리즘에 관한 문제인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코딩테스트에서 알고리즘 공부의 가장 큰 장점은 코테문제를 보고 해당 문제가 내가 손댈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닌지를 어느정도 판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시간복잡도의 대략적인 계산이 가능해져서 문제를 풀때 '이렇게 짜면 시간초과 뜰텐데'와 같은 감을 조금은 잡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감'은 문제를 푸는 입장에서는 기본중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은 기간동안은 알고리즘 중 많이 활용되면서도 정형적인 틀을 갖고 있는 DFS/BFS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강의와 문제를 풀었고, 프로그래머스 문제들 또한 꾸준히 풀어 나갔다. level1 문제를 다풀고 나니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level2 문제를 계속해서 풀면서 문제유형들을 파악해 나갔다. DFS나 그리디, DP 같은 유형들은 별도로 정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set의 문제들을 풀었는데 level3 문제들도 풀면서 실력을 조금씩 키워나갔다.
나름대로 공부한 뒤 떨리는 마음으로 2차 코딩테스트를 응시하였다. 1번 문제를 켜니 문제 설명에 복잡한 그림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 풀었다. 2,3,4,5번 문제를 빠르게 풀고나니 1시간 15분 가량 시간이 남았었다. 6번 문제는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뭔가 굉장히 지저분하달까? 풀다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고 있어 할 수 없이 넘어갔다. 7번 문제는 탐색문제중에서도 많이 복잡한 형태의 문제였다. 마찬가지로 오래 붙잡다가 넘겼고, 8번을 슬쩍보니 굉장히 어려워보여 다시 1번으로 돌아갔다. (문제 유출이 금지되어 있어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야 한다.) 근데 돌아와보니 1번문제는 첫인상과 달리 해봄직한 문제였고, 남은시간동안 열심히 풀어 결국 총 5솔을 하고 시험을 마감하였다. 다만 1번 문제는 급하게 푼 느낌이 있어 모든 케이스를 통과할지는 의문이라 나는 4.5솔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예정일보다 하루 일찍 발표하였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는데, 나의 열정과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주신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나는 1차 코테와 2차 코테 사이에서도 꽤 많은 성장이 있었다. 아직 백지상태니까 다른건 몰라도 성장가능성 하나는 자부한다.
4. 결어 - 느낀점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 부스트캠프는 성장할 수 있고 성장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캠프인것 같다. 나처럼 아직 조금 부족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자신이 갖고있는 열정과 성장가능성을 어필한다면 기회가 오는 것 같다. 소중하게 얻은 기회를 최선을 다해 활용하여 나를 더욱 성장시켜 나가 보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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