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의 일요일 저녁에 길을 걷다 버스킹을 하고 있는 외국인을 보았다.
노래가 정말 좋아 잠시 멈춰서 들었는데, 듣다보니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해서 들으며 곰곰이 생각하다가 A Great Big World의 Say Something임을 깨달았다.
슬프고 무거운 분위기의 원곡을 섬세하고 우아한 어쿠스틱으로 재해석한 것이었는데, 정말 굉장한 무대였다..!!
9천원의 팁으로 그의 CD를 살 수 있었으나 수중에 현금이 없었고, 언젠가 마주치면 그때 사면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현금을 챙겨 다니기 시작했지만 당연하게도 한동안 마주칠일은 없었다.
그리고 바로 오늘, IPAT 시험을 치른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버스킹중인 그를 보게 되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서툰 영어로 한달 전쯤에 들었던 노래가 너무 좋았다고 말을 건냈다.
그리고 한달만에 CD를 겟할 수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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