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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물 키우기

민들레 키우기 #1

by 도리언 옐로우 2023. 10. 22.

 

23년 여름을 맞아 두번째 식물 키우기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번에는 꽃을 키워볼 것이다. 생각해보면 항상 활짝 핀 꽃만 봐왔지, 꽃이 피기 까지의 과정을 지켜본적은 없었던것 같다.

 

처음에는 해바라기를 키울 계획이었는데, 해바라기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다이소 해바라기 키트에는 2개의 씨앗이 들어있는데, 두개의 키트를 구매해서 총 4개의 씨앗을 심었고 그중 1개만이 싹을 틔웠으며 그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버섯이 정말 많이도 생겼었다.

꽃을 피우지 못한 해바라기. 자세히 보면 떡잎의 색깔이 변색되어 있고 이후의 잎도 비대칭적으로 나고 있는게 보인다.

 

 

결국 아직 초보 식집사인 나에게 해바라기는 무리라고 판단하였다. 대신 같은 노란색인 민들레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다이소에서는 화분과 흙과 씨앗으로 구성된 키트도 판매하지만, 씨앗으로만 구성된 상품도 있다. 민들레 씨앗은 바질이나 해바라기에 비해 들어있는 씨앗의 갯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무려 1000립이 들어있었다. 아마도 민들레 씨앗이 작아서 특히 많이 들어있는것 같다. 우선 해바라기가 있던 화분에 민들레 씨앗을 심었는데 갯수가 워낙 많다보니 수십개를 한큐에 심었다.

자세히 보면 민들레 새싹이 보인다

 

 

이번에도 버섯들이 종종 나타났다. 보통은 굉장히 조그맣지만 생각보다 큰 버섯들도 은근 나타난다. 얘네들도 의외로 귀여운 면이 있다. 꽃들은 희망이, 버섯들은 절망이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좌측 절망이는 지금까지 목격한 버섯들 중에서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씨앗이 많아서 그런지 그래도 꽤 많은 민들레 새싹을 볼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보통 식물의 떡잎은 짧고 통통하다면 민들레 새싹은 길쭉길쭉 하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본 흰민들레의 떡잎도 짧고 통통했기 때문에 나의 길쭉한 민들레 새싹들의 첫인상은 신박했었다.

열심히 자라고 있는 민들레

민들레는 꽃까지 피울 수 있도록 열심히 키워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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